코로나 일상회복에 서귀포 관광트렌드 변모

코로나 일상회복에 서귀포 관광트렌드 변모
시, 5월 한달간 관광안내소 5곳 방문 2000명 설문
방문 연령대 높고 자연경관보다는 휴양·휴식 선호
  • 입력 : 2022. 06.14(화) 14:4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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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치유의숲에서 이뤄진 힐링프로그램 모습.

서귀포시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을 맞아 대규모 관광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관광 트렌드가 확연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연령대가 높아졌고, 여행 선택의 주요 목적도 자연 감상에서 휴양·휴식 등으로 변모하는 웰니스관광 패턴을 보였다.

시는 지난 5월 한달간 서귀포관광안내소 5곳을 찾은 방문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통계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설문문항은 매년 시행 중인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등을 준용했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서귀포지역을 찾은 주요 방문 연령대가 지난해 20대(23.4%)에서 올해는 30대(24.1%)로 옮아갔다. 40대 비율도 19.0%를 차지해 비교적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여행 선택의 주요 이유도 지난해 자연경관 감상(36.4%)에서 올해는 휴양 및 휴식(35.7%)으로 변모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들이 치유를 위한 휴양·휴식의 목적으로 서귀포시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재방문 의향(93.4%)과 추천 의향(93.5%)도 높았다.

장기체류하는 관광객 비율은 감소했다. 6박 이상 숙박하는 비율이 지난해 19.6%에서 올해는 13%대로 줄었다. 일상회복으로 '한달살기'나 '코로나 휴양'보다는 2~3일가량(62.7%) 짧게 머물다가는 여행비중이 늘었다.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올해 4.15(5점 만점)로 지난해4.14에 견줘 비슷했다. 만족도 하위 3개 항목인 여행경비 부담, 쇼핑 대상 부족, 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에 대한 개선 요구는 여전했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지속적 추가분석을 통해 향후 코로나 팬데믹과 유사한 위기 시 관광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내년도 사업 발굴과 예산 편성에 반영해 시가 추구하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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