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in정'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한다

'서귀포in정'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한다
연내 아마존 공략… 내년 2~3월 한라봉 선적 계획
올 목표액 40억 달성… 통합물류시스템 확대 적용
  • 입력 : 2022. 09.22(목) 14:3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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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내년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또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택배비를 절감하는 통합물류시스템을 갖춰 지역에서 생산하는 감귤을 비롯한 농수축산물 등 1차산업 유통구조의 혁신이 기대된다.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에 입점한다=서귀포시는 '서귀포in정'이 론칭 600일만에 누적매출 63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최근 추석을 맞아 한가위 기획전을 통해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매출 목표액 40억원을 초과달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가위 기획전 매출액 5억500만원에 견줘 179% 급증했다.

또한 이번 기획전에 신규 입점한 고당도 프리미엄 청포도인 샤인머스켓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내며 서귀포in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타지역에서 가온 재배한 것과 달라 영농비 부담 차원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시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온라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 미국시장 한라봉 마켓테스트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에 서귀포in정 브랜드관(가칭) 개설한다. 아울러 본격적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포함한 제주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 물량은 내년 2~3월에 한라봉을 선적할 예정이다.

▶'3PL 솔루션' 도입 택배구조 개선='서귀포in정'의 성장에 있어 통합물류시스템(3PL솔루션) 도입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설이나 추석명절, 그리고 태풍 등의 기상악화를 대비해 입점 농가와 업체에서 박스 상태의 택배를 보내 수도권 물류창고에서 보관했다가 송장작업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박스당 택배비 5000원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최대 2500원까지 50%가량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이달중 51t(1만6100박스)에 대한 박스당 물류비는 3350원으로 33%정도를 절감했고, 판매량은 2배정도 확대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서귀포in정' 입주 농가·업체뿐만 아니라 농가 편의를 위한 시스템 보완해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 농산물의 직거래 농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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