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도교육청·한라일보가 함께하는 숲길체험 프로그램] (6)성읍초등학교

[2022 제주도교육청·한라일보가 함께하는 숲길체험 프로그램] (6)성읍초등학교
"아, 징그러워"… 얼마 후 손으로 쓰윽~
  • 입력 : 2022. 09.29(목)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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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체험프로그램에 나선 아이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곤충을 바라보고 있다.

[한라일보] 게임이나 어제 먹었던 과자를 주제로 왁자지껄 떠들던 아이들이 곤충 사냥꾼으로 돌변했다. 징그럽다며 처음에는 질색팔색 비명을 질렀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곤충이 다칠까봐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싸기도 한다. 자연이 아이들에게 교과서가 돼준 순간이다.

28일 제주시에 위치한 한라생태숲에서 성읍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제주도교육청과 한라일보가 함께하는 '숲길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들어 벌써 여섯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날 성읍초 학생들에게는 '곤충'을 주제로 숲길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한라생태숲서 곤충 교육
구조·종류·변태과정 배워
채집할땐 비명·탄성 교차
"곤충 다칠까봐 조심조심"


먼저 머리, 가슴, 배로 나눠진 곤충의 구조부터 종류, 변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아이들 스스로가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몸짓으로 표현할 때는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됐다. 초반 게임이나 먹을 것 얘기를 하던 아이들의 입에서 온통 오늘의 주제인 곤충 관련 얘기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어 본격적인 채집에 들어갔다. 한라생태숲의 너른 들판을 무대로 아이들이 채집망과 채집통을 들고 종횡무진 곤충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채집망으로 호기롭게 곤충을 잡았지만, 막상 채집통에 넣으려니 무서워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속출한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 함께 자리한 사단법인 한라산둘레길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자 언제 울었냐는 듯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채집통 속에 있는 곤충을 바라봤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들의 채집은 숙달돼 갔고, 말미에는 직접 손으로 곤충을 잡고 관찰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성읍초 1학년 고예림 양은 "처음에는 징그러워서 만지지 못했는데, 예쁜 나비를 보고 만지기 시작했다"며 두 손으로 감싼 귀뚜라미를 보여줬다. 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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