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어린이 산림교육 '상상의 숲' 첫 발

서귀포시 어린이 산림교육 '상상의 숲' 첫 발
유아숲교육 연계 신체적 건강·생태 감수성 배양 기대
숲속 해피챌린지·액티비티·힐링·탄소중립교육 다채
  • 입력 : 2023. 04.16(일) 11:40  수정 : 2023. 04. 17(월) 11: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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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서귀포시가 올해 어린이 산림교육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마련하고 맞춤형 산림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어린이 상상의 숲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한라일보] 서귀포시의 어린이 전용 산림교육 '상상의 숲'이 첫 발을 내딛였다. 특히 그동안 유아숲교육 이후 단절됐던 어린이 대상의 산림교육과 연계해 추진되면서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어린이 산림교육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마련하고 맞춤형 산림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어린이 상상의 숲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붉음오름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서귀포자연휴양림 등에서 상상의 숲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에 시는 어린이 전용 산림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난 2월 어린이 숲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시작으로 4월 '어린이 숲 활동'을 위한 상상의 숲 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자체 예산 5000만원과 행정안전부의 공모에 선정되며 확보한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시는 상상의 숲 운영과 관련해 사계절 숲 학교, 지역 인적자원과 연계한 숲 액티비티, 건강 숲 해피 챌린지 사업의 연속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

시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숲 힐링'과 '탄소중립교육'을 주제로 하는 사계절 숲 학교를 운영한다. 산림교육 전문가가 나서 사계절 자연의 변화와 숲을 통한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숲 몰입 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협업으로 숲 액티비티 운영사업을 전개한다. 숲 액티비티는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는 활동으로 함께 어울리며 배려와 협동, 자아존중감을 키우고 배울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이다. 슬랙라인, 몽키클라이밍, 트리클라이밍, 빅스윙, 해먹 등 5가지 체험활동으로 이뤄진다.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내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로 선정된 건강 숲 해피 챌린지사업을 이어간다. 사업 운영의 효과와 지속성의 가치를 인정 받아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치유의숲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갖고 숲길을 찾는 모험형 오감 숲 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시 산림휴양관리소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숲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가치를 제고하고 이와 함께 지속가능하고 실현가능한 방안 도출을 위한 선제적인 산림교육을 전개하겠다"며 "이를 통해 숲에서 재미와 배움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며 나아가 온 시민이 행복한 청정도시 실현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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