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에 첫 수어 통역사 배치한다

제주도교육청에 첫 수어 통역사 배치한다
공모 거쳐 8월 중 임용 예정… "정책 소통 강화 기대"
  • 입력 : 2023. 06.28(수) 15:22  수정 : 2023. 06. 29(목) 11:07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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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기자회견에서 수어 통역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는 수어 통역사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선발해 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으로 수어 통역사 1명을 배치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최근 수어 통역사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어 통역사 채용은 도민들과의 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수어 통역사는 제주교육정책 브리핑 동시 수어 통역, 제주교육정책 영상콘텐츠 삽입용 수어 통역 영상 촬영 지원, 교육청 주요 행사나 토론회 등에서 동시 수어 통역 지원, 교직원 대상 찾아가는 수어교실 운영, 교육청 청각장애 학생 수어 상담 지원 등을 맡는다.

응시 자격은 국가 공인 수화 통역사 자격증 소지자로 직무 분야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원서 접수는 7월 3~7일 실시된다.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8월 중 임용할 예정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교육감 기자회견이 있을 때마다 제주도수어통역센터에 의뢰해 수어 통역사를 쓰고 있다. 앞으로 공개 채용을 통해 수어 통역사가 선발되면 기자회견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정책을 수어로 알리고 교감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특히 가칭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운영을 위한 지휘자 선발에 이어 수어 통역사 공채에 나서면서 장애인 관련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측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수어 통역사를 채용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 도민과의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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