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시선] 나라장터 '맞춤형 힐링·연수패키지'로 제주여행 혼저옵서

[현장시선] 나라장터 '맞춤형 힐링·연수패키지'로 제주여행 혼저옵서
  • 입력 : 2024. 05.10(금)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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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폭행·욕설 등을 동반한 악성 민원이 지난 2019년 3만8054건에서 2022년 41만1559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또한 지난 3월 5일 김포시청 9급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운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이제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웰니스 여행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직무에 시달린 직원들의 치유와 재충전을 위한 힐링여행을 기획 중인 수요기관의 담당자라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돼 있는 제주지역의 맞춤형 여행서비스 상품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틀에 박힌 일정을 소화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는 제주 해변의 비취 빛 바다와 한라산자락의 곶자왈, 하늘을 가리우는 삼나무 군락 숲을 통해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삶을 치유해 보자.

제주조달청은 지난 2020년부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제주지역만의 맞춤형 여행상품을 카탈로그 계약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계약금액이 확정돼 있는 군산 등 7개 지역여행상품과는 달리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상품의 기능이나 특징·조건·가격 등을 확정하지 않고 가장 좋은 조건으로 카탈로그를 제시하는 계약자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용역 계약방식이다.

올해 4월에는 '공공조달 길잡이'의 지원을 통해 (주)제주착한여행사와도 계약이 완료돼 현재 5개 중소기업이 '맞춤형힐링·연수패키지서비스(제주)' 상품을 등록했다.

제주조달청은 여행상품 홍보를 위해 작년 9월에 도내 주요 수요기관과 여행상품 조달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전국 73개 수요기관에 이용 협조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힐링·연수패키지여행서비스상품은 특히 감정노동 및 직무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에서 인기가 많아, 올해 소방관과 민원상담사들의 제주 맞춤형 여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규모가 약 1억4000만원에 달하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행산업은 일반적인 제조업과 비교할 때 부가가치가 높고, 고객의 경험과 만족을 중시하는 특성으로 인해 물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시기와 같이 시장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산업이기도 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이즈음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국가·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민원업무와 직무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을 위해 제주 맞춤형 힐링·연수패키지서비스를 활용한 힐링 교육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제주조달청은 앞으로도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을 비롯해 규제 완화, 적극 행정,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육창용 제주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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