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순 두 번째 작곡발표회... 음악이 된 제주 이야기

안현순 두 번째 작곡발표회... 음악이 된 제주 이야기
2020년 첫 발표회 이후 4년 만에 여는 무대... 주제 '제주, 애(愛)' 내걸어
테너, 바리톤 남성 솔로 및 앙상블 구성... 바이올린, 첼로 연주 더해져 풍성
  • 입력 : 2024. 06.30(일) 13:00  수정 : 2024. 06. 30(일) 19:0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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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 작곡가 안현순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건 두 번째 작곡발표회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20년 첫 발표회 이후 4년 만에 마련한 무대다.

이번 발표회 주제는 '제주, 애(愛)'를 내걸었다. 그녀는 "선조들의 사랑과 지혜로 지켜온 아름다운 제주, 그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을 음악에 담아 제주의 발자취를 새겨나가고자 정성 다해 준비한 무대"라며 "제주가 제주다움을 깊이 알고 사랑해야만 지켜나갈 수 있기에 제주의 자연을 비롯해 역사, 문화, 사람, 해녀 등 음악 속에 다채로운 제주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크게 '제주의 자연, 애(愛)', '제주의 사람, 애(愛)', '제주의 아픔, 애(愛)', '제주의 해녀, 애(愛)', '제주의 부부, 애(愛)'로 나눠 다양한 제주의 이야기 등이 담긴 11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회에서 초연되는 '유채꽃신부'(여명옥 시)를 비롯 '제주수선화'(김순이 시), '길'(고정국 시), '내 마음의 바다'(고성기 시)와 '우리어멍'(안현순 작사), 제주어로 이뤄진 '아영고영'(고훈식 시) 등이다.

안현순 작곡가



특히 이번 공연은 테너(송영규, 문순배)와 바리톤(김훈, 김훈석, 최규현)의 솔로 및 앙상블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또 바이올린(김민희)과 첼로(박소현)의 솔로 연주와 피아노(김향숙)가 더해져 어우러지는 울림이 무대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무대 배경은 캘리그라피스트 김효은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작곡발표회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제주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수집하는 과정과 음악으로 완성되어지는 시간을 통해 제주에 대한 사랑의 깊이가 더해지는 만큼 제주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하는 안현순 작곡가는 음악극 '해녀의 길' , 기악곡 제주환상곡 등을 통해 세계속으로 제주를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도립제주합창단 편곡자로 근무하며 한국유네스코제주협회 이사, 한국합창작곡가협회(KCCA) 이사, (사)제주작곡가협회 부회장, 제주오페라앙상블 작·편곡 및 해설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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