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94만 3000㎡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에서 제주 갯벌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가 열린다. 8월 3~4일 이틀간 성산읍 내수면과 광치기해변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3회 성산조개바당축제다.
성산읍이 주최·주관하는 이 축제는 체험, 공연, 드론쇼 등으로 꾸민다. 첫날에는 성산읍 관내 동아리 3팀과 최예림 국악밴드, 개가수 김재롱, 싱어송라이터 이서현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지역 주민 노래자랑과 함께 낭만집시, 클래지 팝콘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첫날 저녁 개막식에서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1100대의 드론 불꽃쇼가 예정됐다.
축제 기간 체험 활동도 다채롭다. '문경수 탐험가와 꼬마탐험대'를 꾸려 성산읍 드넓은 갯벌에 숨겨진 블루카본을 탐사하며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성산 갯벌 조개잡이, 고망 낚시 체험, 성산 조개바당길 건강 걷기, 수산물 맨손으로 잡기 등도 잇따른다.
성산읍은 폭염기 축제장 안전 관리를 위해 물 분사 장비를 가동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차광막 등을 설치한다. 또한 해상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해양경찰 순찰정을 활용해 광치기해변 이용객의 수난 사고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범 성산읍장은 "조개잡이 등 다양한 생태 체험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성산읍의 문화·환경적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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