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의길은 26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농민들이 도의회를 향해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농민의길은 26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우리 농민들은 '제주도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주민발의를 선포하고 청구인 서명을 받았다"면서 "오늘 5000명이 넘는 청구인 서명을 제출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요소수 사태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원자재가격 상승은 우리 농민에게는 농자재가격 상승이라는 크나큰 어려움을 안겼다"며 "기후재난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함께 필수농자재가격 폭등은 농업생산비 폭등으로 이어졌고, 농민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오늘날까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 정부 관료들은 농업을 돈이 되지 않는 사업으로 평가해 농민들의 생존권과 농업주권을 포기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농업의 '농'자도 이해 못하는 정부를 바라보며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 농민들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면서 "농민 스스로가 일어나 제도를 개선할 것이다. '제주도 필수농자재 지원조례'는 제주 농민들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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