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기관 일회용품 반입 금지..배달음식 다회용기 지원

제주 공공기관 일회용품 반입 금지..배달음식 다회용기 지원
도, '플라스틱 없는 제주' 위해 민간-공공 분야 2025년도 실천 계획 수립
  • 입력 : 2025. 03.06(목) 13:36  수정 : 2025. 03. 10(월) 07: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올해부터 제주 공공기관 내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도심지 배달음식 다회용기 지원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런 내용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 전반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2025년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이번 계획에서 도내 공공기관 내 1회용품 반입·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사용 실적 조사를 통해 저감 목표를 정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생수, 종이컵, 물티슈 등 1회용품 구매량을 조사하고 제주도 환경모니터단 등으로 구성된 '민-관 1회용품 점검반'을 운영해 공공기관 내 1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간다.

민간 영역의 1회용품 감축을 위한 지원도 늘린다.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1회용품 안 쓰는 제주들불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축제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작돼 56개 축제에 130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1회용 배달용기 사용률을 줄이기 위해 사업비 3억 2900만 원을 들여 '배달음식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거주·사무 인구가 많은 노형동과 연동에서 배달앱(배달의민족, 먹깨비)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반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용기 사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취약 계층에게 주 3회 반찬이 제공되는 '제주가치돌봄 식사 지원 서비스'에도 4월부터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한다. 도내 주요 공공 캠핑장과 야영장, 주요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2억), 텀블러 세척기 설치 지원(1억), 텀블러 할인 매장 지원 사업(1억) 등도 벌인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달부터 공공기관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 금지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도민들의 자발적인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노력을 다양한 형태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0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