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국내외 제주도민이영 각벨헌 인연을 잇어가시민…" 명예도민 문구 바꾼다

"130만 국내외 제주도민이영 각벨헌 인연을 잇어가시민…" 명예도민 문구 바꾼다
도, 새로 제작되는 명예제주도민증서패 문구 제주어로 표기 계획
  • 입력 : 2025. 03.24(월) 10:35  수정 : 2025. 03. 25(화) 12:4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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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삼춘이 펭소 대한민국 보물섬 '제주'의 성장광 발전을 위허영 놈(아래아)광 또(아래아)난 관심을 가졍 물심양면으로 나상 지원헤 주시는 거에 지픈 감사를 드리며, 제주 사랑의 숭고헌 모(아래아)음을 영원히 기리곡 130만 국내외 제주도민이영 각벨헌 인연을 잇어가시민 허영 명예제주도민증서를 안넴수다."

앞으로 새로 제작되는 명예제주도민증서패는 이런 내용의 제주어로 표기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명예도민 선정자에게 수여하는 명예도민증서패의 문구를 표준어에서 제주어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어 표기의 정확성을 위해 제주학연구센터의 감수를 거쳤다. 기존에 활용하던 제주 대표 서예가인 현병찬 선생의 서체를 유지하면서 제주어 표기를 통해 명예도민증의 가치와 상징성을 높이고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명예도민 선정자들이 제주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표준어로 된 안내문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에게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명예도민증을 수여해오고 있다. 1971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제5대 교구장 헨리(Henry W. Harold) 주교에게 첫 명예도민증이 수여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2454명이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어로 표기된 명예도민증서패는 제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명예도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예우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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