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 예산 대비 고용 효과 높아

제주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 예산 대비 고용 효과 높아
제주연구원, 제주도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의 성과 제고 방안 연구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은 높은 인건비 투입에도 효과 적어
  • 입력 : 2025. 03.24(월) 13:2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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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지원금 투입 대비 가장 큰 고용 증가 효과를 보인 청년 일자리 사업은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 사업'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이 2024년 기본연구과제로 진행한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의 성과 제고 방안 연구'에 담긴 내용이다.

24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제주도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청년 취업 지원 희망프로젝트',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 사업' 등 3건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성향점수매칭(PSM; Propensity Score Matching) 분석 방법을 통해 이들 사업에 대한 2020~2022년의 고용 성과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3년간 지원금 투입 대비 고용 증가 효과가 큰 것은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 사업'이었다. 2022년 기준 지원금 100만 원 투입 시 0.706명,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는 0.141명,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은 0.107명의 총고용 증가 효과가 분석됐다.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 사업'은 숙소 임차비와 주택 월세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면서 고용 증가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청년 취업 지원 희망프로젝트'는 5인 미만 사업체에 초점을 맞췄는데 코로나19 시기에는 별 효과가 없었으나 이후엔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은 비교적 높은 인건비를 투입했지만 고용 증가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를 맡은 이순국 부연구위원은 "제주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고용 성과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증가하고 있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지원과 적응 실태 조사,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홍보, 대학·기업체·민간 단체 등 도내 유관 기관 협업 강화, 청년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주거·문화 지원 확대,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의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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