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금융·세금 이야기] (54)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등장

[알기 쉬운 금융·세금 이야기] (54)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등장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경쟁체제 돌입
하루 12시간 거래 가능… 투자자 선택권 확대
  • 입력 : 2025. 04.11(금) 02:39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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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국내 주식시장은 1956년 개설 이후 한국거래소가 독점하고 있었는데, 2025년 3월 4일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인 넥스트레이드(NEXTRADE)가 출범하면서 경쟁체제가 되었다.

대체거래소란 동시에 다수의 자를 대상으로 상장주권 및 증권예탁증권(DR)의 매매 또는 중개·주선·대리 업무를 하는 자본시장법 제8조의 2에 규정한 다자간매매체결회사를 말한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에서는 대체거래소와 정규거래소의 경쟁체제가 정착되어 있는데, 대체거래소의 출범은 국내 자본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거래소의 출범으로 먼저 거래시간이 늘어나는데, 기존 정규시간(9시~15시 30분) 외에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이 추가되어 12시간을 거래할 수 있다. 아직 초기여서 참여 증권회사나 거래 종목은 한정되는데,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15개 증권회사가 전체 시장에 참가하고, Pre·After 마켓만 참여하는 증권회사가 14개사로 총 29개 증권회사가 참가한다. 또한, 대체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은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상장주권 및 증권예탁증권(DR)으로, 현재 796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으며, 이후 종목 수와 함께 거래되는 상품도 ETF, ETN 등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매매주문을 낼 때 두 시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투자자가 시장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증권회사는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 Smart Order Routing)을 통해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중 최선의 거래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배분해야 한다. 넥스트레이드도 기본적으로 거래소시장과 동일한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 구조를 가지는데, 가격 변동폭은 전일 거래소시장의 종가 기준 ±30%이며, T+2일에 거래소시장과 동일하게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증권거래세도 거래소시장의 징수방식과 동일하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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