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활 여건 문화·여가 양호 반면 교육은 취약

제주 생활 여건 문화·여가 양호 반면 교육은 취약
제주연구원, 균형발전지표 활용 진단·시사점 연구
"교육 인프라 개선·인재 정착 지원 강화 정책 필요"
  • 입력 : 2025. 04.15(화) 14:26  수정 : 2025. 04. 16(수) 21:4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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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생활 여건을 진단한 결과 문화·여가 등은 양호한 반면 교육 부문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균형발전지표를 활용한 제주의 지역 여건 진단과 시사점' 주제 정책이슈브리프를 발표했다.

균형발전지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현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 발전 수준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각 지역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개발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2023년 균형발전지표 원자료를 기반으로 10개 부문별 제주의 강·약점을 진단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여건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제주도의 지역 여건은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 순위 13위였다. 지역 여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분야는 문화·여가, 안전, 인구 부문이었고 교육, 생산·분배, 생활 환경 부문은 약점으로 꼽혔다. 특히 교육 부문은 10개 부문 중 가장 취약하고, 17개 시도 중에서도 최하위로 평가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지역 여건 수준과 부문별 차이도 뚜렷했다. 제주시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6위로 문화·여가, 생산·분배, 인구 부문이 양호했으나 물가·재정, 안전, 보건·복지, 생활 환경 부문은 전국 평균 이하였다. 서귀포시는 132위로 산업·일자리, 인구, 주거 부문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물가·재정, 교육, 문화·여가 부문의 개선이 필요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민주 부연구위원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교육 인프라 개선과 인재 정착 지원 강화,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생산·분배 구조 개선과 내수 활성화 추진,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복지 향상 추진 등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와 관련 "균형발전지표가 전국 단위의 상대 비교에는 유용하나 제주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읍면동 단위까지 고려한 '제주형 지역 여건 지표' 개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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