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이이경 씨, '수필오디세이' 신인작가상 수상

김주연·이이경 씨, '수필오디세이' 신인작가상 수상
  • 입력 : 2024. 12.10(화) 16:05  수정 : 2024. 12. 11(수) 15: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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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주연, 이이경 작가.

[한라일보] 김주연·이이경 씨가 '수필오디세이'(2024 겨울호(20호))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아버지의 숫돌'로 수상한 김주연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어느 날, 닳아버린 숫돌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쓴 글이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작가'라는 이름이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제 글이지만, 언젠가 독자들에게 작은 울림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9분'으로 수상한 이이경 작가는 "제 글쓰기는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리는 반성문으로 시작됐다"며 "수필은 멍울로 남아 있던 마음의 빚을 그리움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제는 나를 찾아 뚜벅뚜벅 걸어가려 한다"며 "사람과 자연이 보내는 신호에 교감하며 깨어 있겠다. 그 시간 속에서 건져낸 의미들을 진솔하게 녹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성수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김주연의 '아버지의 숫돌'에 대해 "이중액자 구조 속에 아버지와 숫돌을 원관념과 보조관념으로 설정해 안정감 있고 깊이 있게 형상화한다"고, 이이경의 '9분'에 대해 "남편 출근길에 만나는 다섯 장면을 몽타주 하여 파노라마식으로 펼쳐 보인 수작"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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