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무대 위에 춤과 시조가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제주의 원로무용가 이창훈이 오는 12일 오후 7시 제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춤과 시조가 만나다' 공연을 개최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1부에서 춘앵무와 황무봉류 명작무 제16호 산조, 진주 교방굿거리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조와 춘앵무' 공연은 이창훈 원로무용가에게 바치는 헌정무로 준비됐다.
2부에선 제주 무용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인 '원로무용가에게 듣는다' 토크가 진행되며, 3부에선 제13회 전국소년체전의 식전공연 매스게임인 이창훈의 '태왁춤'이 짧게 재구성돼 재연된다. 이날엔 국안인 박운희(대금)가 특별출연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창훈 무용가는 인사말에서 "춤과 시조가 만나서 작품이 탄생하듯이 제주 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는 헛되지 않도록 끝없이 연구하는 초석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인 이창훈 무용가는 1968년 한양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무용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무용을 전공한 제주의 첫 남성 무용가"로, 고향 제주에 돌아와서는 공립 중등교사로 재임하면서 제자들을 육성하는 교육무용가로 지역 무용계의 기반을 닦았다. 또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부를 창립하고 초대 지회장을 지냈으며, 제주의 춤을 연구하며 지역 무용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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