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가구가 1만 세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지역 내 만 65세 이상의 주민등록상 1인 가구는 1만335세대에 이른다. 서귀포시민 수는 19만220명(내국인 18만2169명, 외국인 8051명)이며 세대 수는 8만5831세대다. 8세대 가운데 1세대는 홀로 사는 노인가구인 셈이다.
읍면동별로는 대정읍(1350세대), 남원읍(1240세대), 성산읍(1132세대), 안덕면(826세대), 표선면(806세대) 등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1인 노인가구가 많았다. 이어 동지역으로는 동홍동(918세대), 중문동(538세대), 대륜동(536세대), 대천동(532세대) 등의 순이다.
시는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 돌봄체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3~4월 지역 내 만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가구를 방문해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 내용은 주거상태, 사회관계, 생활여건,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 등 전반적인 상황이다.
조사는 지역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4곳의 생활지원사 177명이 담당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한 취약 어르신에 대해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서귀포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사례관리,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댁내장비사업 등 노인가구 상황에 맞는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