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문화체육회관 조감도.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도비 160억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민회관을 대체하는 주민숙원사업인 센터 건립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도 차원에서의 긴축 재정으로 관련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22일 서귀포시청에서 이 사업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건축설계 당선작으로 지인건축과 이즈건축의 공동 제출작이 선정됨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11월까지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설계안 디자인, 세부공간 구성, 시설 간 동선계획, 부지활용 등 용역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관련 부서들 간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제안 등 의견이 교환됐다.
이 사업은 동홍동 부지에 연면적 6409㎡, 지하 2층·지상 3층에 공사비 217억원이 투입된다. 공연장(230석), 전시실, 수영장(25m 6레인), 다목적 강당(배드민턴장 6면), 체력단련실 등이 조성되는 시설로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총사업비 3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도비 160억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토지매입비 76억원과 설계비 11억5000만원, 국비 49억원, 도비 9억원 등은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접근성과 동홍천 인근 입지, 그리고 향후 조성될 문화광장,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서귀포시민의 생활문화체육활동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