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선구자 '에밀 타케의 정원' 어떻게 만들까

제주학 선구자 '에밀 타케의 정원' 어떻게 만들까
서귀포문화사업회, 19일 서귀포시산림조합서 전문가포럼
20일 표선면해안가 황근·갯패랭이 등 1500본 식재행사도
  • 입력 : 2021. 03.14(일) 13:5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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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영 작가의 에밀 타케 신부 묵상 작품 중 일부.

'제주학의 선구자'로서 제주의 가치를 세계 속에 빛낸 에밀 타케 신부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념비적인 '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서 타케 신부의 연구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귀포문화사업회가 19일 서귀포시산림조합에서 제10회 서귀포봄맞이축제의 일환으로 '(가칭)에밀 타케의 정원, 어떻게 만들까'의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서귀포봄맞이축제위원회는 서귀포시 일원에서 19~20일 축제를 이어간다.

포럼에서는 에밀타케식물연구소 이사장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 원로사제)의 '제주식물의 연구자 타케 신부의 업적'과 이석창 서귀포문화사업회장의 '에밀 타케의 정원 조성의 의의와 업적'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또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장, 강시영 제주환경문화원장, 강희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 윤봉택 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에밀 타케 신부는 서귀포에 거주(1902~1915)하면서 1만점 이상의 식물을 채집하고 특히 제주도가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제주학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문화사업회는 20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가 일대에서 자생지 식물복원사업을 펼친다. 황근자생지로 잘 알려진 표선면 해안가에 황근 100주를 비롯해 암대극 100주, 털머위 200본, 맥문동 100본, 갯패랭이 1000본 등을 심을 예정이다.

앞서 사업회는 이중섭거주지 조경(1998년), 소남머리 소공원 조성(2002년), 서귀포항 천일사초 식재(2002년), 걸매생태공원 왕벚나무 식재(2005년), 이중섭공원·정방동 일원 홍벚나무 시범식재(2015년) 등의 식생복원사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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