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최근 3년간 접수된 고장 및 설치 요구 등 가로(보안)등 민원이 연평균 3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건설관련 전체 민원 10건중 4건을 점유하며 주민 불편 및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9~21) 지역 내 건설관련 민원은 2만4521건으로 일평균 67건꼴이다. 이 가운데 가로등 민원은 2019년 3357건, 2020년 3430건, 2021년 1995건으로 모두 9713건(39.6%)에 이른다. 연평균 3237건으로 시민들은 일평균 10건꼴로 가로등 민원을 제기했다.
주요 민원 요인은 고장이나 노후화에 따른 밝기(조도) 문제를 비롯해 신설 요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감을 위해 LED등으로 교체하면서 잔고장 및 노후화로 인해 제구실을 못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주요 건설관련 민원분야는 건설기계 7607건(31.0%), 도로점용 4074건(16.7%), 신문고 2365건(9.6%), 건설업 386건(1.6%), 정보공개 376건(1.5%) 등의 순이다. 이중 도로점용 민원인 경우, 유일하게 매년 접수건이 늘면서 행정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시는 올해 가로등 시설·정비에 국비 4억원과 지방비 41억7000만원 등 45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최근 읍면지역에 10억원을 배정, 자체 시설·정비토록 조정했다.
한편 시는 중정로91번길(580m, 예산 17억5600만원)과 산방산(300m, 4억5000만원) 일원에 대한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정로 사업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