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올해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개별공시지가의 상승률이 지역 내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저평가 되며 앞으로도 지가 상승률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오는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시 대상은 총 23만4738필지이며,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5월30일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에 매주 수요일 시청 1청사 지가상황실이 운영되며, 감정평가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서귀포지역의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상승률 8.29%보다 다소 높은 9.6%이다.
시는 주요 상승요인으로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의한 표준지공시지가 상승( 9.78%)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에서는 대정읍이 11.9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산읍이 7.43%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 지역에서는 동홍동이 11.73%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정읍 소재 13개 리단위에서 보성리 15.62%, 안성리 12.15%, 구억리 11.93% 등으로 제주국제학교 인근 토지에 대한 지가상승률이 뚜렷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학교 인근 토지의 경우는 아직도 저평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는 내달 말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비교표준지 등을 재확인하고 감정평가사의 재검증 후 제주도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말에 재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지역 최고지가는 매일올레시장 입구로 3.3㎡(1평)당 1724만2500원이며 최저지가는 하원동 소재 자연휴양림 내 토지로 3.3㎡당 3597원이다. 이들의 차이는 4794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