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물 사용량이 많은 관광성수기를 맞아 여름철 비상급수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및 급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급수대책반을 편성, 7월부터 9월까지 급수계통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서귀포지역을 찾는 관광객 증가로 급격한 급수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고지대 지역에 대한 예찰과 함께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급수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는 별도로 비상급수대책반(3개반, 11명)을 편성해 운영하는 한편 관계기관 및 협력업체와의 비상 연락체계를 재정비했다.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비상용 자재·장비 구비 여부, 경계변 등 밸브류 80곳 정상 작동 여부, 급수 취약지역 수압 확인, 관말지역 퇴수 조치 등이다.
시는 예기치 못한 단수 사고 등 각종 급수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체계를 유지하고 급수불량 지역에 대해서는 급수지원차량을 운영하는 등 여름철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5월말까지 단수 등 상수도 생활민원 854건을 처리했고,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누수다발 등 민원 발생 구간 약 8.5㎞의 배·급수관을 정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