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고장' 서귀포 의귀리서 말축제 열린다

'말의 고장' 서귀포 의귀리서 말축제 열린다
24~25일 옷귀馬테마타운…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 주제
양인호 의귀리장 "축제 즐기고 역사적 의미도 함께 느꼈으면"
  • 입력 : 2022. 09.19(월) 11:1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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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의 고장,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가 오는 24~25일 옷귀馬(마)테마타운 일원에서 '제5회 제주 의귀 말축제'를 개최, 헌마공신 김만일의 업적을 기린다.

[한라일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말의 고장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서 말축제가 열려 오는 주말과 휴일을 열기로 가득 채운다.

의귀리(이장 양인호)는 오는 24~25일 양일간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을 주제로 옷귀馬(마)테마타운 일원에서 '제5회 제주 의귀 말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말과 사람 그리고 김만일의 역사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마을 주민이 출연하는 '산마장 선목제 공연'을 비롯해 상상의 馬를 담은 어린이 그림그리기, 동시짓기대회, 유소년 승마공연이 이뤄진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체험, 트랙터 마차타기, 빙떡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의귀 말축제는 의귀리 출신의 헌마공신 김만일 공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의귀리 마을 이름도 임금이 하사한 옷으로 '귀한 옷'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만일은 임진왜란·정유재란·정묘호란 등 전란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자신이 직접 키운 말을 나라에 바쳐 큰 공을 세운 제주를 대표하는 위인이다. 그 공적으로 인조대에 종1품 숭정대부(현재의 부총리급)에 제수돼 현재까지 제주사람으로서는 가장 높은 벼슬에 올랐던 인물이다.

아울러 그 후대에도 약 230여년간 감목관 83명이 세습하면서 조선의 마지막까지 2만여필의 말을 헌마했다.

양인호 이장은 "국난 극복에 공헌한 김만일 공의 참뜻을 되새기고, 제주의 말산업 육성에 이바지한 의귀마을을 통해 제주를 상징하는 말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말의 고향이자,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인 의귀마을에서 말축제를 즐기고 역사적 의미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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