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의 베이비부머 1세대(1955~1963년) 인구 비중이 14.5%를 차지하며 앞으로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에 진입한 상황에서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세하며 이에 따른 노인 복지와 일자리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제5기(2023~26) 서귀포시지역사회보장계획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귀포지역의 베이비부머 1세대(58~66세) 인구는 2만5591명이다. 지난해 2566명이 노인인구로 유입됐고, 올해도 2683명이 노인인구에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내년부터 매년 2700~3340여명씩 보태지며 노인인구는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통계청의 서귀포시 장래인구 추계 자료에 의하면, 중위 연령은 2023년 47.8세에서 2035년 54.0세로 증가한다. 이에 따른 노령화지수도 2023년 167.4명에서 2035년 309.2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노년부양비는 2023년 30.3에서 2035년 51.0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농어촌 고령화 심화도 큰 문제다.
이와 관련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사회 참여 및 경로당 운영활성화, 문화여가공간 조성, 노인일자리의 질적 향상,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통합프로그램 지원 등의 정책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최근 베이비부머의 노인 세대 진입과 맞물려 중장년 세대가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지원기관 구축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지역사회보장계획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생애주기별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여가 기반 조성,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 실현 등 4개 전략·40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