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드라이아이스 생산 '수요의 문' 열다

제주서 드라이아이스 생산 '수요의 문' 열다
제주콜드체인 "액화탄산 저장 30t·1일 1t 생산 가능"
아이스팩 대체 냉동식품 이송시 필수… 환경도 고려
  • 입력 : 2022. 10.19(수) 11:3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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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콜드체인이 지난 10월 8일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에 액화탄산 저장능력 30t에 시간당 드라이아이스 1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규모를 갖추고 정식 오픈했다.

[한라일보] 제주에서 냉동식품 이송시 필요한 드라이아이스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가 문을 열었다. 블록 형태(600g)로 1일 1만개를 제주 전역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제주콜드체인이 최근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에 액화탄산 저장능력 30t에 시간당 드라이아이스 1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규모를 갖추고 정식 오픈했다. 특히 수산식품, 정육식품, 특산품 등 신선식품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직접 배송을 통한 수요로 늘어가는 상황에서 직접 생산 및 수요의 문이 열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일 업체에 따르면 식약처는 2019년 10월 '냉동식품 택배 가이드'를 통해 냉동식품의 이송 시 온도를 영하 18℃ 이하로 유지토록 하는 권고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해 5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통해 고흡수성 수지가 냉매로 들어가 있는 일명 '젤아이스팩'에 2023년부터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제주에서도 본격적으로 택배포장에 있어 보냉용 드라이아이스 사용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전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시기에 발맞춰, 향후 드라이아이스가 아이스팩 등의 대체용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블록 형태의 드라이아이스 제품.

김상희 대표는 "대량으로 물품을 취급하는 곳을 제외한 소규모 업체들은 드라이아이스 수급에 어려움이 겪고 있다"며 "추후 수요 추세를 보면서 소규모 업체 등을 포함해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능력을 두배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2019년 권고안에서 냉동품 택배 포장 시 600g 드라이아이스 2개를 사용하면 포장 시 영하 28.6℃, 도착 시 영하 10.8℃를 유지하고, 한 개를 사용하면 포장 시 영하 15.6℃, 도착 시 영하 7.9℃를 유지한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아이스팩을 사용할 경우 포장 시에는 영하 11.6℃, 도착시 영하 2.0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제품의 냉동이 풀린 상태로 배송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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