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함께 하는 모세의 기적 ‘소방차 길 터주기’

[열린마당] 함께 하는 모세의 기적 ‘소방차 길 터주기’
  • 입력 : 2022. 12.26(월)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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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모세의 기적'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던 중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넌 사건을 말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지났던 바닷길은 그들에게 기적의 길이자 생명의 길이었다. 모세의 기적처럼 우리의 주변에도 기적의 길, 생명의 길이 생긴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굳건하고 안전할 것이다.

최근에는 소방 차량에 길을 비켜주는 광경을 빗대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한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출동은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소방 차량의 도착시간은 인명 및 재산 손실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고와 동시에 신속하게 신고자가 원하는 위치로 출동해야만 한다. 즉, 소방 차량의 출동에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과 연결된다.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예전에 비해 소방 차량에게 양보하는 차량이 많이 증가했지만, 교통량의 급격한 증가와 더 이상 증설이 어려운 도로,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 차량의 출동 여건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지켜지기 위해 1분 1초를 다투는 골든타임을 위한 실천 과제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김성현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 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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