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1호 광장.
[한라일보] 올 상반기 기준 서귀포시 읍면동별 자가용 보유율과 관련해 영천동이 가장 높은 반면 원도심인 중앙동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농사용 화물차량 보유와 고령인구 등의 영향이 각각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등록 차량은 11만529대이며, 이 가운데 관용 및 자동차운수사업용을 제외한 자가용 차량은 10만7912대다. 이를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 19만2017명으로 나누면 서귀포시민 1인당 자가용 차량 보유율은 0.562(제주도 평균 0.596)이다.
읍면동별로는 영천동(0.673)이 가장 높았고, 남원읍(0.668)과 효돈동(0.63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지역 특성상 감귤 산업 등의 비중이 큰 만큼 이에 필요한 화물차 비중이 높았다. 반면 원도심에 위치하고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중앙동(0.413)이 가장 낮았다. 천지동(0.443)과 정방동(0.439)도 유사하다.
인구 대비 자가용 차량 보유율은 2016년 기준, 인구 2명당 1대꼴인 0.5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상황과 차고지증명제 시행 등의 정책, 인구 구조 변화 등 사회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증가세는 최근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유입 인구가 급증했던 2015~16년의 전년대비 자가용 차량 보유율이 2년 연속 4%대를 보였고 이후 2017~18년에는 평균 2%대를 기록했다. 이어 2019년 이후부터는 1%대로 다소 낮아졌다. 6월말 기준, 현재 서귀포시 인구는 10년 전인 2014년 16만3255명에 견줘 2만8762명(17.6%) 늘었다.
이 기간의 제주도 인구는 69만9320명이며, 제주에 등록한 타지역에서 운행 중인 리스(기업민원) 차량을 포함하면 전체 등록 차량은 인구 수와 비슷한 70만대에 육박한다. 때문에 제주의 인구당 차량 보유율(1.03)은 타지역(전국 평균 0.501)에 견줘 월등하게 높은 실정이다. 이들 기업민원차량 28만4908대를 제외하면 실제 도내 운행차량은 41만196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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