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잘 먹고 잘 살기보다는 '덜 먹고 잘 살자'

[열린마당] 잘 먹고 잘 살기보다는 '덜 먹고 잘 살자'
  • 입력 : 2023. 08.29(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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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즉 삼시세끼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건강상식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인류가 이렇게 하루에 3끼를 먹는 식습관을 가진 것은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 생겨난 일종의 생존적 관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집 근처 마트에 가면 손쉽게 식료품을 구할 수 있고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가공식품들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다.

이런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우리의 식습관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해야 한다는 개념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인 성인이 하루 3끼를 다 먹을 경우 영양소의 과잉이 돼 비만으로 갈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오래전부터 미국 사회는 국민건강에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 또한 비만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청소년 비만율이 2013년 이래 10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적인 문제로 봐야 할 시기가 됐다.

이제는 적게 먹지만 건강한 식품을 먹으며 적당한 운동을 통한 신체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잘 산다는 개념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자연에서 난 식재료들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태극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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