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특별자치도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사설] 제주특별자치도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 입력 : 2024. 01.22(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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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조직개편 1년 만에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2일자로 실시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직급 승진 144명을 포함 부서 전보와 신규 발령 등 864명 규모다. 제주시 470명과 서귀포시 464명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의 인사가 됐다.

제주도는 직무·성과 중심의 쇄신인사로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배치해 핵심 정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고 했다. 행정체제개편, 민간 우주산업 육성, 15분도시 조성, 미래농업 대응 등을 담당하는 부서에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치해 혁신 기조를 담보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역량 있는 인재양성,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도정정책 추진을 위해 도와 행정시, 중앙부처 등에 대한 인사교류 및 파견 확대 등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한다. 좋은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공직인사는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다시 말해 일자리 미스매치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들의 일하는 자세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국장들이 역동적으로 도정을 이끌어가고, 능력있는 여성공무원들의 전진배치 등 제주도가 강조하는 부분을 극대화시켜나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자치도의 정기인사는 공직자들의 승진 및 전보 등 자리이동으로 그치는 게 아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공직자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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