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실의 목요담론]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 인재 양성에 달렸다

[강연실의 목요담론]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 인재 양성에 달렸다
  • 입력 : 2024. 03.28(목)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디지털 혁신, 글로벌 팬데믹, 기후 및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는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하며, 그 속도와 범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든 사람이 기술을 사용하고 적응하며 발전시키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정책, 경제적 요인을 넘어 사람 중심의 접근이 필수적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다. 변화의 시대에서 지역사회의 성공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용적 지식 및 기술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윤리적 판단력과 같은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등이 긴밀히 협력하여 현장 실습, 인턴십, 멘토링,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실용적이고 포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연령대에 걸쳐 다양한 학습 경로 및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미래 준비는 인재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포함한다. 즉,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지역인재의 참여를 활성화하여야 한다. 지역사회 참여는 정치적 참여에서부터 지역사회 서비스, 지역 기업과의 협력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기관, 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협력하여 지역인재들에게 실질적인 기여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적극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며 성장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가 더욱 강건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역의 미래는 지역사회가 얼마나 잘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과정에서 인재 양성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최근 제주는 다양한 사업(RIS, RISE, 교육발전특구 등)을 통해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선순환 체계(인재양성-취·창업-정주)를 구축하기 위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아직은 도입 초기 또는 시작 단계라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그렇기에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 지역사회와 교육기관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통해 지역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연실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