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자원화 '서귀포 칠십리 부산물 비료' 22년 만에 판매 종료

음식물 자원화 '서귀포 칠십리 부산물 비료' 22년 만에 판매 종료
6월 말 색달동 음식물자원화시설 폐쇄에 비료생산업 폐업 절차
2002년부터 생산 이후 가격 인상 없이 1포당 2500원 판매 인기
  • 입력 : 2024. 06.16(일) 09:54  수정 : 2024. 06. 17(월) 14: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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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자원화시설 폐쇄에 따라 생산·판매를 종료하는 '서귀포 칠십리 부산물 비료'.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제주 서귀포시는 6월 말 색달동 음식물자원화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값싸고 품질 좋은 비료로 인기를 모았던 '서귀포 칠십리 부산물 비료'(퇴비) 생산·판매도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칠십리 부산물 비료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이 가동된 이듬해인 2002년부터 생산됐다. 음식물자원화시설로 반입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파쇄, 선별, 탈수 등의 과정을 거친 후 톱밥, 미생물제 등을 배합해 발효, 후숙해 만들어 왔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금까지 20년 넘게 가격 변동 없이 1포당 2500원에 부산물 비료를 판매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구매자 편의를 위해 농가 요청 시 제주 전역에 무상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처럼 칠십리 부산물 비료가 좋은 품질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에도 총 5만 879포를 판매(유·무상)해 1억 800만 원이 넘는 세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칠십리 부산물 비료는 감귤 농가들의 아쉬움 속에 지난 12일에 생산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칠십리 부산물 비료는 예약 물량이 밀려드는 등 농가들의 호응이 높아 생산과 동시에 품절되기도 했다"라며 "비료생산업 폐업 신고 처리 등 남은 행정 절차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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