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걷기 행사. 올해는 걷기 실천율을 31.7%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제주 서귀포시가 걷기 실천율 전국 최하위권 탈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걷기 실천율이 29.2%(전국 평균 47.1%)였는데 2024년에는 이를 31.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건소별로 확대 운영 중인 스마트폰 걷기앱 활용 걷기 챌린지 참여자는 6월 말 기준 3만 8000명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챌린지를 달성하면 월 1만원씩 탐나는전 카드로 충전 지급되는 등 현금성 지원 영향과 더불어 걷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귀포시 17개 읍면동에서는 건강생활민간추진단을 중심으로 마을 단위 걷기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시설물 등을 활용한 걷기 코스는 서귀포시 관내에만 32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토 어싱 광장, 동홍동 힐링 황톳길, 효돈구경 트멍길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걷기 프로그램 참여자는 올 들어 지금까지 87회 280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걷기협회 주도의 '서귀포 한 바퀴' 시민 건강 걷기에도 올해 14회에 걸쳐 730여 명이 걸었다. 이와 함께 도심 하영올레 걷기, 서귀포 국제걷기 축제, 유채꽃 걷기 대회 등을 통해 걷기 문화를 확산해 왔다.
서귀포시는 "시민 걷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와 행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걷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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