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소기업에 마중물 되는 소비촉진 기대

[사설] 중소기업에 마중물 되는 소비촉진 기대
  • 입력 : 2024. 07.08(월) 22: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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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어려운 모양이다. 코로나 팬데믹 때 대출받은 빚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변제한 금액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들어 5월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신 갚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이 141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진작을 위해 제주도가 7월 한달간 다양한 소비촉진 시책을 펼친다.

제주도에 따르면 7월중 '탐나오' 특별할인행사를 비롯 '서귀포in정' 기획전, 재래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이 이뤄진다.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 특별할인행사는 제주관광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최대 4만원까지 지원한다. 서귀포시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은 15일까지 애플망고 할인쿠폰(7700원) 지원, 하우스감귤과 갈치 등 20% 할인하는 특별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12일까지 국내산 수산물 구매시 최대 3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한다.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만 봐도 알 수 있다. 2021년 135억원, 2022년 102억원에 이어 2023년 363억원으로 급증세가 만만치 않다. 소득이 불안정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빚을 갚지 못해 연체가 발생할 경우 신용불량자로 추락할 수 있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연쇄 부실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제주에서 진행하는 소비촉진 행사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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