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홍역 환자 접촉자 74명 무증상..1차 역학 조사

[종합] 제주 홍역 환자 접촉자 74명 무증상..1차 역학 조사
道, 1차 역학 조사 결과 발표 3주간 감시 진행
외국인 관광객 지난 6일 확진 5년만에 발생
  • 입력 : 2025. 02.10(월) 11:23  수정 : 2025. 02. 11(화) 14:5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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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5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차 역학조사 결과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지난 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환자 A씨와 접촉한 74명을 상대로 1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접촉자 모두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A씨와 접촉한 적이 있는 74명에 대해 앞으로 21일간 증상 발현 여부를 감시할 예정으로 무증상이라면 이들에 대한 별도 격리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홍역은 제2급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면역이 약한 사람은 홍역환자와 접촉할 경우 90%이상 감염된다.

홍역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이 가능해 생후 12~15개월 영유아과 4~6세 아동은 두차례에 걸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홍역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24시간 동안 집에서 휴식하고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홍역환자와는 유선으로 대화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환자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예방접종을 하고 생활 속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발열과 발진 증상 환자가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이력이 있을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검사와 함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베트남에서 한 달 보름가량 체류한 뒤 지난달 22일 한국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지내다 지난 1일 제주를 찾았으며 발열 등 증상은 지난 3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도민 1명에 이어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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