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한 가축분뇨 재활용업체에서 분뇨가 유출돼 제주시가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서 가축분뇨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주시가 조사에 나섰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쯤 한림읍 금악리 소재 가축분뇨 재활용업체의 사업장 인근에서 가축분뇨가 토양으로 유출됐다는 주민 신고가 제주도자치경찰단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자치경찰단과 제주시는 현장을 찾아 가축분뇨 재활용업체의 액비 저장조에서 악취와 함께 분뇨가 넘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약 2t 안팎의 분뇨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에서 액체와 토양 시료를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업체는 분뇨 유출이 고의가 아닌 처리 과정에서 기계 고장에 의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료채취 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쯤 나올 예정인데, 시는 검사 결과 부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치경찰에 고발하고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0일 해당 업체에 조치 명령을 내리고, 도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뇨로 퇴비, 액비를 만드는 해당 업체는 덜 부숙된 가축분뇨 유출로 과거에도 사용중지 행정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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