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책' 읽고 역사탐방까지… 새봄, 도서관의 즐거움

'제주 책' 읽고 역사탐방까지… 새봄, 도서관의 즐거움
지역 도서관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다채
4·3 소설 쓴 한강 작가 테마에 연령별 마련
  • 입력 : 2025. 03.12(수) 16:49  수정 : 2025. 03. 13(목) 15:02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새봄, 제주지역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한라일보] 새봄을 맞아 제주지역 도서관들이 분주하다.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고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어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도서관의 즐거움을 들여다본다.

ㅣ지역작가와 알아보는 제주

제주시 우당도서관이 이달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초등 3~5학년 대상으로 한 어린이 향토 독서문화프로그램 '책섬 제주, 제주섬 보물도감'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주 책을 중심으로 지역작가와 함께 제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제주 문화와 자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신숙 시인과 클로이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한다. 제주 문화와 제주의 멸종위기 동·식물·새를 사전과 도감으로 연결해 독후 활동을 하고 미술 활동도 함께 이뤄진다.

제주도서관은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상반기 '책 꾸러미'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선정된 도서를 함께 읽고 독서토론, 책 놀이 등 독후활동을 한 후 이를 기록해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은 초등 1~2학년·3~4학년·5~6학년, 청소년(중·고등학생), 성인으로 나뉘며 이달부터 7월까지 이어진다.

제남도서관은 이달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 55세 이상 시니어 12명을 대상으로 '2025 시니어 북클럽'을 운영한다. 송혜성 독서지도사의 지도로 매달 1권씩 총 9권의 세계 문학작품을 읽고 다양한 시각으로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 나눈다.

ㅣ곳곳서 역사·문화 탐방

동녘도서관은 이달 29일 '2025년 마음에서 다시 피는 동백꽃, 4·3 숨결' 탐방을 운영한다. 도서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제주 역사의 아픔을 기억가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다.

전영미 4·3 해설사와 함께 제주 동부지역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와 남부지역 중 한강 작가의 제주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배경으로 추측되는 표선면 가시리 일대 4·3유적지를 4시간 동안 탐방한다.

한강 작가 도서 전시도 이달부터 연중 개최된다. 제주 한라도서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도서관이 소장한 한강 작가의 도서 중 일부를 활용해 도내 7개 순회문고에서 진행된다. 이달에는 제주도립노인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에서 17종 34권을 전시한다.

한수풀도서관은 이달 22일 '2025 우리 가족 제주 역사, 문화 탐방'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래비 이사장과 함께 명월성, 옹포천, 옹포포구 등지를 돌아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송악도서관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창작 작업실에서 '색과 빛의 예술, 아크릴화 교실'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정주희, 강신혁 작가가 강사로 나서 제주 바다와 유채꽃밭 등 제주를 소재로 한 그림과 명화를 재해석한 그림을 함께 그려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8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