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어둠 속에서 그림이 스스로 빛을 발한다. 지난 16일부터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갤러리애플에서 열리고 있는 중견화가 김남호 개인전 'God's Sign(신의 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개발한 스스로 빛을 발하는 물감으로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2008년 야광물질을 이용한 물감을 개발해 어둠 속에서 그림이 빛을 발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24년간 몸담았던 대학교수직을 내려놓고 2016년 제주에 정착해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는 2018년 제주 용암동굴에서 그가 개발한 물감으로 그린 작품을 첫 전시한 바 있다.
갤러리애플 측은 "빛이 있는 일상에서 보는 그림과 빛이 사라진 어둠 속에서 빛나는 그림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며 "어둠 속의 빛을 작가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고 한다.오직 물감 스스로가 빛을 발하는 신비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4월 15일까지 이어진다.
l 유리 개인전 '살아있음의 낭만'
유리 작가의 개인전 '살아있음의 낭만'이 이달 30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갤러리 세이브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 존재의 왜곡과 소멸성을 연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손톱 타투를 생물학적 측면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전시의 대표작인 '손톱타투 프로젝트'는 손톱이 자라면서 타투가 이동하는 방식으로 존재의 변화를 시각화하며 손톱을 자르면서 잊음과 소멸을 선택하는 행위를 생물학적 낭만으로 상징화했다.
제주 출신인 작가는 '자연환경'이란 공통 관심사로 모인 도내 예술단체 '모다드로'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