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전동가위 사고 주의, 안전은 수확의 시작

[열린마당] 전동가위 사고 주의, 안전은 수확의 시작
  • 입력 : 2025. 04.15(화) 01: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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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감귤나무 전정 시기를 맞아 파쇄기와 전동가위로 인한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가지치기와 전정은 감귤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짓는 핵심 작업이지만 농기계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동가위와 파쇄기 사용에 따른 손가락 절단 등 중대한 사고가 잇따르며 하루에 119에 접수된 사고가 7건에 달하는 날도 있었다.

전동가위는 고속 모터로 날이 움직여 부주의할 경우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전류 감지식 안전센서를 탑재해 양손을 통해 전류가 흐를 경우 작동이 멈추지만, 가죽장갑 등 절연 장갑을 착용하면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커진다. 전동가위는 맨손으로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날 근처에는 절대 손을 두지 말아야 한다.

파쇄기 또한 매우 위험한 장비다. 회전 칼날로 가지를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끼임 사고가 잦으며, 특히 짧은 나뭇가지나 엉켜 있는 잔재물 투입 시 더 위험하다. 최근 5년간 파쇄기 관련 사고는 84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쳤다. 파쇄기 사용 시에는 장비를 견고한 지면에 고정하고, 보안경과 안전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작동 중에는 투입구에 손이나 신체를 가까이하지 말고, 짧은 가지는 보조 막대를 사용해 넣는 것이 좋다.

사고는 작은 방심에서 시작된다. 작업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야 할 것은 안전이다. 사전에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안전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 <이미경 제주의용소방대연합 여성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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