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방큰돌고래 포괄적 보호대책 서둘라

[사설] 남방큰돌고래 포괄적 보호대책 서둘라
  • 입력 : 2026. 06.19(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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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타히티 관광청이 '고래 보호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 고래 관측 시즌을 맞으면서다. 혹등고래 관찰 규칙 강화, 전문가 동영상 콘텐츠 제작, 문화적 메시지 전달을 핵심으로 담았다.

보트 관찰 시 거리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공인 가이드는 최소 100m, 일반 선박은 300m 거리를 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관찰구역 내에서는 보트 속도를 3노트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고래와 평행 이동, 포위·추적 등도 금지했다.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공공 랜드뷰 포인트 구축사업도 시작했다.

고래 관광은 195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 회색고래 이동 관찰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2008년에는 119개국에서 1300만명이 참여, 21억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포경을 대신한다는 긍정 측면에도 불구 부정적 영향도 적잖다.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고래의 행동, 이동 패턴, 번식 주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주라고 예외는 아니다. 남방큰돌고래가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박 관광이 늘면서 생태를 위협하고 있다. 가까이 접근하거나 무리를 따라가기도 한다.

지난 2023년 4월 개정된 해양생태계법도 무용지물이다. 50m 이내로 선박 접근을 금지하고, 50~300m에서는 스크루를 정지토록 했지만 현장에선 무시되기 일쑤다. 규제 일변도의 정책과 더불어 지도·단속에 손을 놓은 결과다. 도민 공감대 확산과 함께 효과적이면서도 포괄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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