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구당 금융자산 8276만원..전국 꼴찌

제주 가구당 금융자산 8276만원..전국 꼴찌
전국 평균보다 5100만원 적어.. 평균자산 5억 2410만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4억4100만원으로 네번째로 높아
  • 입력 : 2024. 12.09(월) 17:36  수정 : 2024. 12. 10(화) 18:1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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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구당 실물자산은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자산은 전국보다 40% 가까이 적어 꼴찌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국 가구당 평균자산은 5억4022만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자산의 구성비는 금융자산 24.8%, 실물자산 75.2%다.

도내 가구당 평균자산은 5억2401만원으로 서울(7억6173만원), 세종(7억6663만원), 경기(6억5945억원)에 이어 네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도내 가구당 평균 금융자산은 8276만원으로 전국평균(1억3378만원)보다 38.1% 낮은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은 4억4125만원으로 전국평균(4억644만원)을 웃돌며 세종(5억9766만원), 서울(5억6776만원), 경기(5억462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도내 평균 자산을 끌어올렸음을 보여준다. 도내 자산 중앙값은 3억2234만원으로 역시 전국평균(3억645만원)보다 많았다.

도내 가구당 평균부채는 7593만원으로 전국 평균(9126만원)을 밑돌며 전국 8번째 수준을 보였다. 부채 중 93.3%(7087만원)는 금융부채로 나타났다.

도내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4808만원으로 전국평균(4억4894만원)과 비슷했다.

도내 가구의 평균 소득은 6775만원으로 전국(7158만원)보다 적었다. 가구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9617만원), 경기(8231만원), 울산(7853만원), 서울(7696만원), 대전(7138만원), 충북(6939만원) 순이고, 제주가 일곱번째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소득 5분위별 5분위 가구당 평균자산은 12억3780만원으로 1분위 가구 평균자산(1억6948만원)의 7.3배로 나타났다. 5분위 가구의 평균자산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반면 1분위 자산은 2.0% 감소하며 자산 양극화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가 6억1448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6억7640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금융자산은 상용근로자가 1억7284만원으로 가장 많고, 실물자산은 자영업자가 5억450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년 대비 3.2%p 감소한 49.4%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 집 마련'이 38.2%로 가장 많았고, '가치 상승' 18.5%, '임대수입' 16.7% 등의 순이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1.4%p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5043만원으로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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