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과수원 방풍수 삼나무 대대적 제거한다"

서귀포시 "과수원 방풍수 삼나무 대대적 제거한다"
작년 대비 예산 6배 이상 19억8000만원 들여 6만본
향후 2년간 40억 추가 투입 12만~15만본 밑동 처리
  • 입력 : 2023. 03.07(화) 16:1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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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방풍림 삼나무 제거 전(왼쪽)과 후의 모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예산 60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과수원 방풍수인 삼나무 제거에 나선다. 감귤 생육환경 개선은 물론 꽃가루로 인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 예방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증액해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18억9000만원으로 투자해 감귤원 방풍수(삼나무) 6만본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희망 농가에 대한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예상물량을 초과한 142%가 신청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 축소 및 포기한 농가에 대한 물량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감귤원 토양피복 사업과 함께 매년 농가의 최선호 사업임을 감안해 올해부터 보조 비율을 60%에서 90%로 상향 조정했다. 예산도 전년도 3억원에 견줘 530% 이상 증액해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4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과수원 내 심어진 삼나무 12만~15만본을 제거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방식은 지난해까지 중동 제거였으나 밑동까지 확대하면서 1본당 지원액은 3만3000원(밑동제거 2만1000원, 파쇄비 1만2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방풍수 제거로 도로변 경관 환경 개선, 고품질 감귤 생산, 도민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감소 등 1석 3조의 효과로 농가 호응도가 높음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삼나무 방풍수를 대대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0~70년대 감귤원 조성 초기 식재한 방풍수인 삼나무는 30m 이상 웃자라 자연경관을 해치고, 햇빛 투과 감소 및 차광으로 인해 동절기 냉해 피해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감귤 당소 감소와 꽃가루 알레르기의 반응의 주원이기도 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억8000만원(자부담 1억2000만원 포함)을 들여 149농가의 방풍수 1만455본에 대한 예산을 지원했다. 농가 신청량은 많았으나 예산 부족으로 지원율은 30%대에 그쳐 올해 예산 확충에 주력하며 성과를 냈다.

#서귀포시 #방풍수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밑동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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