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역사관 건립 차별성 구현이 관건

[사설] 제주역사관 건립 차별성 구현이 관건
  • 입력 : 2024. 02.23(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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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인 제주역사관(가칭) 건립 추진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5월 제주도가 추진 중인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5년까지 공원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제주역사관은 2029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역사관은 도립박물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립 구상을 밝혔다.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주체적 삶과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총체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자체 TF 운영과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6월부터 12월까지 제주역사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선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제주역사관 건립은 탐라 천년과 근현대까지 이어진 독자적 역사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도내에는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 전시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국공립 전시공간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국립제주박물관은 고고역사 성격에다 유물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고, 나머지 두 곳도 탐라, 제주의 역사, 자연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주 역사와 자연 등을 제대로 보여주는 전시공간 건립 필요성이 진작부터 제기됐던 이유다. 제주역사관은 제주 역사문화의 고유성을 담아내면서 독자성을 보여주고 차별성을 어떻게 구현 발전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기존의 전시공간과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그저 '아류'에 불과하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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