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영 주차장 급지체계 확대… 사유화 차단 추진

제주 공영 주차장 급지체계 확대… 사유화 차단 추진
현 동-읍·면에서 용도·종사자 등에 따라 4단계로
제주시청·드림타워·삼무공원 등 7곳 1급지 대상
  • 입력 : 2024. 12.07(토) 15:12  수정 : 2024. 12. 09(월) 17:0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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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공영 주차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차장 사유화를 방지하고 차고지 증명제를 보완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급지체계를 4단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3일부터 도민 의견을 수렴중인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안'(2024~28년)에 주차난 해소방안으로 공영주차장 유료화 확대와 함께 다양한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급지체계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현재 제주지역 공영주차장의 요금체계는 1급지 동지역과 2급지 읍·면지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토지이용과 종사자 방문객, 외부이면도로 주차현황 등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정도, 자동차등록밀도 등의 변수를 고려해 4단계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구상중인 주차장 급지체계는 1급지 상업지역, 2급지 기타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3급지 주거 및 기타, 4급지 대중교통 버스정류장 500m 내 주변 주차장과 전통시장 주변이다.

공영주차장 요금이 가장 비싸게 책정될 1급지에는 연동 대한항공사원주택 주변과 제주시청 주변, 노형동 대림아파트 주변, 삼도1동 삼성초 주변, 제주드림타워 주변, 연동 삼무공원, 이도이동 CGV 제주점 주변 등 7곳으로 상업지역이며 종사자가 2000명 이상, 이면도로 외부주차가 500대 이상인 곳이다.

상업지역이고 종사자가 1000명 이상, 그리고 이면도로 외부주차가 200대 이상인 2급지는 제주자치도청과 도의회, 서귀포시청 주변과 삼도1동주민센터, 신제주초등학교, 인화초등학교, 제주종합경기장 등 33곳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제주지역 20면 이상 주차장 594곳 3만2396면 중 유료화 비율은 30%, 127곳 9705면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105곳 6367면, 서귀포시 22곳 3338면이다.

제주자치도의회 이정엽 의원도 최근 언론기고문을 통해 "주차 요금도 이용자가 많은 곳, 지가가 비싼 상업지역 같은 곳은 좀 더 높은 요금제로 부과하고,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지역, 읍면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조금 낮은 주차 요금을 책정하는 급지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텅텅 빈 유료주차장과 주차장 주변의 불법주차가 난무하는 아주 비효율적인 방식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 요금 차등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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