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입춘 한파... 눈길·강풍사고 '속출'

매서운 입춘 한파... 눈길·강풍사고 '속출'
소방당국 3~6일 기상신고 21건 접수
태양관 판넬 날리는 등 강풍피해도
  • 입력 : 2025. 02.06(목) 17:12  수정 : 2025. 02. 09(일) 09:0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6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흔들리면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도내 전역에서 눈길과 강풍사고가 속출해 일부 도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오후3시30분을 기해 제주산지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7~9일 다시 제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 날씨가 예보돼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제주 중산간이상을 중심으로는 9일까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일 밤부터는 해안지역에도 강약을 반복해 눈이 내리겠으며, 강할 경우 1~3㎝의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7~8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5~20㎝, 중산간 5~15㎝, 해안 3~8㎝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7일 새벽부터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도 평년보다 4~6℃가량 낮겠다.

7일 아침최저기온은 2~4℃, 낮최고기온은 3~5℃로 예상된다. 8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아침최저기온이 -2~0℃, 낮최고기온은 3~6℃가 되겠다.

이번 한파는 오는 11일 낮 기온이 11℃ 안팎으로 오르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일 강풍과 함께 내린 눈으로 제주 전역에서는 각종 안전 사고가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소방당국이 접수한 기상관련 신고는 21건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였다. 6일 오전 10시26분쯤 서귀포시 상예동에서는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6시51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이밖에 강풍에 태양관 판넬이 날리고,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손되는 등의 사고도 있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89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