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늘·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율 높인다

제주 마늘·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율 높인다
농기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우수 모델 육성 지속
지난해 마늘 농작업 파종·수확 인건비 절감 효과
  • 입력 : 2025. 02.13(목) 16: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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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마늘, 양파 농사는 대부분의 작업이 인력에 의존하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비 부담이 크다. 노동력 부족으로 작물 전환 농가가 늘면서 작물 수급 불안까지 낳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늘, 양파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업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가 2년 차 '농업기계화 우수 모델 육성 사업'을 이어간다.

13일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총 22억원(국비 11억)을 투입해 장비를 구입하고 생산자 단체에 기계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년차에는 마늘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기계화 우수 모델을 육성해 농협과 작목반 5개소에 10종 96대의 기계를 보급하고 제주 실정에 맞는 표준화된 재배법을 제시했다. 그 결과 기계화 면적이 파종은 이전과 비교해 30.1㏊에서 81.5㏊로, 수확은 0㏊에서 8.3㏊로 증가했다. 인건비는 파종 83.8%, 수확 61.6%가 각각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년 차에는 마늘의 경우 전년도 농작업 기계화 성과를 분석해 보완 장비를 추가한다. 양파는 전 과정 기계화에 필요한 장비를 선정해 임대하기로 했다.

2025년 작업별 기계화 목표율은 전체 재배(의향) 면적 대비 마늘은 선별·파종 10%, 건조 8.5% 등이다. 양파는 육묘, 이식 각 2.6% 등으로 정했다. 센터 측은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적합한 농기계 선정으로 농업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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