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 제주서도 화재 잇따라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 제주서도 화재 잇따라
22일부터 26일까지 화재 관련 소방활동 49건
제주소방당국 인력 105명·장비 345대 동원해
"건조한 날씨에 전정철 맞물리면서 화재 발생"
  • 입력 : 2025. 03.26(수) 11:15  수정 : 2025. 03. 27(목) 11:21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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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주시 화북2동 소재 제주감귤농협 중앙지소 공동구판장에서 발생한 화재. 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며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도내에서 화재 관련 소방활동 49건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화재 16건, 안전조치 33건이다.

단순 연기 발생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화재로 집계하지 않는다.

이 기간 소방당국은 인력 105명, 장비 345대 등을 동원했다.

지난 24일 오후 5시50분쯤에는 제주시 화북2동 소재 제주감귤농협 중앙지소 공동구판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4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당시 제주도 북부와 동부, 북부중산간, 산지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데다 해당 창고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5일에는 오전 11시31분쯤 제주시 봉개동과 11시3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낮 12시54분쯤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전정철이 맞물리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형산불은 아니지만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도내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 소방관서에서 소각, 담뱃불 등 안전주의 당부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화재 건수가 줄고 있지 않아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가 집중되는 봄철을 맞아 지난 14일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피해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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