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숙의 백록담]불법 숙박이 무서운 이유

불법 숙박영업의 폐해는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요소들이 늘 도사린다는 데 있다. 최근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폭발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한 참사도 불법 숙박이 원인이었다.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불법 숙박업소가 …

[진선희의 백록담] 문화도시, 장식품 아닌 삶의 풍경으로

문화란 말을 꺼내들면 '고매한 예술 행위'를 떠올리며 우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 풀어놓은 문화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

[조상윤의 백록담] 위정자는 백성을 위해서만 있는 것

다시 위정자(爲政者)들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위정자는 정치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정치인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위정자라고 표기하는 이유는 뭘까. 다산(茶山)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인용하기 위함이다. …

[현영종의 백록담] 마오쩌둥이 참새 잡듯이 했다간…

1958년 쓰촨성(四川省)을 시찰하던 마오쩌둥(毛澤東). "저 새는 해로운 새다. 잡아 없애라"는 지시를 내렸다. 낱알을 쪼아 먹는 참새들을 목격한 직후다. 그 유명한 '참새 소탕작전'의 시작이다. 인민의 곡식을 빼앗아 먹는 '계급…

[고대로의 백록담] 제주 감귤정책 5년 전으로 회귀하다

올해말로 감귤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제주감귤 혁신 5개년 추진 세부실행계획'추진 기간이 끝난다.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제주감귤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5년 8월 3일 감귤생…

[백금탁의 백록담] 공멸 할 것인가, 공생 할 것인가

연말연시가 되면 분야별로 한해를 결산하거나 새해를 맞는 의미를 함축한 사자성어가 여럿 나온다. 제주의 상황에 빗대자면, 1차 산업은 첩첩수심(疊疊愁心)이요, 2차 산업의 현장은 암중모색(暗中摸索)이며, 제주의 정계는 공…

[문미숙의 백록담] 일부 건축물 부설주차장의 얌체짓

서귀포시의 11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10만4934대, 주차장은 14만4064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은 137%다. 차량보다 주차면 수가 더 많은 사실만 놓고 보면 주택가나 상가 주변에서 빈 주차장을 찾아헤메기 일쑤인 심각한 주차난이 …

[진선희의 백록담] 추사 유배지 명칭에 ‘대정’이 빠진 이유

"이 고을의 풍토는 또 하나의 유별난 곳으로 하나하나 매우 달라서 까딱하면 탄식하고 놀랄만 하나 모두가 볼만한 것이 없다. 기후가 겨울철에도 때로는 따뜻하고 여름철은 간혹 서늘하나 변화가 무쌍하고, 바람과 공기는 따뜻…

[조상윤의 백록담] 후보자의 선택, 유권자의 선택

'전략공천, 컷오프'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 난무하는 계절이 왔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일촉즉발의 '내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

[현영종의 백록담] 제주형 '시카고 플랜(Chicago Plan)'을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UIC).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 있는 주립대학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문대학교이다.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시카고 학파는 주류 경제학파로 분류될 만…

[백금탁의 백록담] 위기의 감귤, APC 주52시간 근무 적용 제외돼야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이 올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가을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일조량이 크게 줄고 많은 양의 비로 감귤 품질이 떨어진 데다 사과·배·감 등과의 가격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최악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

[고대로의 백록담] 거짓은 진실로 포장해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제주 제2공항 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제주 제2공항 관련 사업 계획이 적절치 않고 공항 입지 선정도 부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문미숙의 백록담] 지역사회가 돌보는 '통합돌봄'에 거는 기대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3%, 제주도는 14.8%다. 우리나라는 2026년쯤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때문에 누구에게나 닥칠 보편적 문제인 나이듦과 …

[진선희의 백록담] 문화도시 꿈꾼다면 도심 제주목 관아부터 바꾸자

그곳은 말 그대로 광장이었다. 차량이 사라진 그 시간, 검은빛 아스팔트가 쉼터로 변했다. 무리를 이룬 사람들이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었고 차도 위엔 다리 뻗고 누울 수 있는 붉은 빛 의자가 널브러졌다. 20일 낮 관덕정 …

[조상윤의 백록담] 586이 ‘586’세대에게…

과거에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386세대가 시간이 흘러 지금은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586세대로 바뀐 뒤 위아래 세대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매를 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기도 하다. 386세대를 궂이 다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