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제주 문화기관장 선발, 무엇이 좌고우면하게 했나

제주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세워진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은 신임 관장을 뽑는 데 약 1년이 소요됐다. 지난해 10월 초대 관장이 다른 지역 공립미술관장 응모에 참여해 내정되면서 오랫동안 공석이 이어졌다. 지난달 28일에야 …

[백록담] '핫플레이스' 제주

제주는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이다. 최근 몇년간 이주열풍 등에 힘입어 많은 이주민들이 정착하고 있다. 한달살이, 1년살이 형태로 유입되는 인구도 적지 않다. 전국에서 가장 역동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

[현영종의 백록담] 공직 혁신은 합당한 인사에서부터

중국의 유명 훠궈체인인 '하이디라오(海底撈)'가 지난 26일 홍콩증시에 상장됐다. 시가총액이 940억 홍콩달러(약 1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륙 음식점 브랜드다. 상장하자마자 10%이상 주가가 올라 10억 달러(1조1165억원)의 자금까지 …

[고대로의 백록담] 정부는 제주 블록체인특구 지정 요구를 수용해라

원희룡 제주지사가 '블록체인' 혁명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도입은 물론 암호화폐 상장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허용을 정부에 공식요구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

[이현숙의 백록담] 국내 첫 성평등 도서관 '여기'가 전하는 말

최근 한국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여성들에게 의미있는 변화로 다가오는 것은 '미투운동'일 것이다. 이에 대한 언론의 태도는 어땠을까. 미투운동에 대한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극적이고 단편…

[문미숙의 백록담] 일상이 된 기상재해… 정확한 예보가 목마르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9월의 첫 날 오후 서귀포시 지역에 시간당 120.7㎜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제주 기상관측 사상 시간당 최고 강수량이다. 2시간 남짓 사이에 20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일부 구간…

[진선희의 백록담] 제주도문화예술위, 제주문예재단 가는 구름판인가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제주가 되려면 문화가 일상이 되고 예술이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제주도정이 추구하는 문화예술 정책방향은 지극히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화예…

[조상윤의 백록담] 취업아카데미업

'아카데미'는 플라톤이 아테네 북서쪽에 있는 영웅신 아카데모스의 신역에 청년들의 심신을 수양시켜 국정에 공헌할 인물을 배출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아카데메이아에서 유래됐다. 고대로 부터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로 사용됐…

[고대로의 백록담] 제주판 '크립토밸리'… 원 지사 첫 정치력 시험대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를 '블록체인특구'로 만들어 스위스 추크주와 같은 '크립토밸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제주코인을 발행하고 해외 암호화폐공개(ICO)도 가능한 블록체인 특구는 갑자기 나온 말이 아니다. 원…

[현영종의 백록담] 진정한 소통은 제대로된 인사(人事)로…

미국의 한 카운티(county)에서 다리를 놓기로 했다.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카운티는 다리 건설을 위해 교량기술자를 고용했다. 자금관리를 담당할 경리와 회계책임자도 배치했다. 자재 관리를 책임질 경비원도 따로 …

[이현숙의 백록담] 우도 '평화통일의 소'를 아십니까?

남북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아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장면에서 느꼈던 감동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한라산 흙과 백두산 흙을 모아 소나무를 심기도 하고, '멀다고 하면 안되갓구나'라는 북한 정상의 '농담인 듯 농담 아닌' 말을…

[김성훈의 백록담] 무사증의 두얼굴, 신의 한수 vs 불법체류

한때는 '신의 한수'로 평가됐다. 한해 10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외래관광시장이 수년새 수백만명대로 몸집을 불리는데 1등공신 역할을 했다. 무사증제도가 그것이다. 이랬던 무사증제도가 최근 뜨거운감자가 됐다. 관광환경이 변…

[문미숙의 백록담] 제주형 편의점 '콘쿱'의 실험

1년 전쯤,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막 결정될 즈음 도내 한 편의점 가맹점주를 취재했던 적이 있다. 국내 편의점업계 1위인 가맹본부와 계약한 가맹점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꼼짝없이 편의점에서 일하고, 나머지 심야…

[진선희의 백록담] 문화예술 공약실천위 최소의 균형마저 잃었다

지난 4월 2일 저녁 제주도문예회관에 있었다. 4·3 70주년 전야제가 열렸던 날이다. 제주동부경찰서와 마주한 문예회관 앞마당에 특설 무대가 차려졌고 4·3을 기억하려는 춤과 노래가 잇따랐다. 준비한 의자가 모자라 객석 좌우로…

[조상윤의 백록담] 근로시간 단축… '경우의 수'

지구촌이 FIFA 월드컵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2002 한일 월드컵의 영광 등의 영향으로 여름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있다. 그러나 2002년을 제외하면 우리 대표팀은 매번 16강 진출과 관련 '경우의 수'라는 악령에 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