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의 제주농업, 집중투자 돌파구 찾나

[사설] 위기의 제주농업, 집중투자 돌파구 찾나
  • 입력 : 2024. 06.25(화) 2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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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앞으로 농업·농촌·식품산업 발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신3고 시대를 맞아 농가경제 안정화와 농업인력 문제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농정 대전환 및 미래성장 산업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제주형 스마트농업 확대 등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제주도는 '2024~28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21개 분야 117개 사업에 2조2295억원을 투입한다. 연도별 투자계획을 보면 올해 4191억원, 2025년 4396억원, 2026년 4543억원, 2027년 4639억원, 2028년 4526억원이다. 이를 통해 도는 제주농산물 수급 안정을 비롯해 제주형 스마트농업 확대, 푸드테크 발굴·육성을 통한 신성장 산업화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푸드체인과 연계한 농업 경영을 확대 지원하고 제주농산물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현재 제주농업이 처한 상황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농민들은 영농의욕을 상실하면서 죽을 맛이다. 무엇보다 농가 고령화로 일꾼 구하기가 어렵다. 오죽하면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계절근로자를 들여오겠는가. 그렇다고 농가 사정이 좋은 편도 아니다. 도내 농가가 짊어진 부채가 1억원에 육박, 빚더미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농업도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농작물 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농업이 이처럼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집중투자를 통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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