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 신설 제주특별자치도김만덕상 활력 계기 될까

국제상 신설 제주특별자치도김만덕상 활력 계기 될까
제주자치도, 자문단 구성 세부적 운영 방안 추진
올해는 국내 대상... 국제상은 내년부터 시행 전망
  • 입력 : 2025. 01.09(목) 16:58  수정 : 2025. 01. 09(목) 18:1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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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김만덕상 시상식을 겸해 열린 제45회 김만덕제.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자치도는 김만덕국제상 부문이 신설된 김만덕상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문단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김만덕상 조례 개정으로 김만덕상, 김만덕국제상으로 나눠 시상할 계획인데 김만덕국제상은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부터 시행할 전망이다.

김만덕상은 제주의 역사적 인물인 김만덕 정신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그 정신을 잇는 여성들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지난해 전부 개정한 조례에서는 종전 김만덕상 봉사 부문(1명), 경제인 부문(1명) 대신에 김만덕상(국내 거주, 1명)과 김만덕국제상(1명)을 각각 뒀다. 이 중에서 김만덕국제상은 시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국제적 성격의 행사 등에 격년으로 시상한다고 했는데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9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김만덕상운영자문단(이하 자문단)에는 외부 전문가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개최한 자문단에서는 김만덕상 수상자를 둘러싼 논란 등 그간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김만덕국제상 선발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김만덕국제상은 절차와 방법을 정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김만덕상 예산도 1인 시상금 500만 원을 확보한 게 전부다.

제주자치도는 자문단 구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재단법인 김만덕재단, 김만덕기념관과 함께 '김만덕국제상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상의 취지에 맞는 위원회 인적 구성,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심사, 시행 초기 단계부터 국제상의 권위 확보 필요 등을 강조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새롭게 바뀌는 김만덕상 운영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자문단을 꾸리게 됐다"며 "각계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추가 조례 개정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만덕상은 1980년 만덕봉사상으로 시작됐고 2006년 경제인 부문을 시상하는 등 대상 폭을 확대했다. 김만덕상 수상자는 2024년(45회)까지 총 59명(봉사 45, 경제 1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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